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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東振

Lee DongJin

  • 무제

無題

Untitled

한지에 유채
Oil on Hanji

45.5×53㎝

(1990)

좌측 하단에 1990 DongjiN

캔버스 틀

추정가

  • KRW  300,000 ~ 600,000

응찰현황

* 마감시간 : 02. 12 - 04:55:00(PM)

남은시간

시작가

200,000 KRW

응찰단위

20,000 KRW

낙찰가 (총1회 응찰)

200,000 KRW

작가 소개

이동진은 벽동인으로 1960년대에 한국미술계의 보수 세력과 맞서 저항하며 새로운 물결에 동참한 작가이다. 당시 한국화단은 추상표현주의라는 거센 물결과《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중심으로 한 아카데미즘이 서로 대립되기 시작하던 시기로 많은 젊은 작가들이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 그는 이 시기에 전통적인 화풍에 속하지 않고 추상화를 수용하여 자기만의 세계를 확립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게 된다. 이동진은 이러한 시대정신의 기반 위에 벽의 정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원시자형(原始字形)에서 이미지를 추출하여 <원전> 연작도 제작하였다. 또한 선적인 형체가 점과 면으로 확산 되면서 우연적인 힘에 의해 일그러진 형체로 변모되기도 하고 직선적인 구획으로 가두어 놓았다가 해체하기도 한다.
1960년대가 그의 회화세계를 형성하는 기본적인 개념을 형성하는 기간이었다면 1970년대는 회화적 실험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자연대상을 근원적으로 연구하는 시기로서, 새로운 방법으로 대상을 주시하는 시각상의 실험을 꾀한다. 자연 가운데 내재된 비가시적인 상을 독자적으로 해석하여 표현하는 것에 문제를 삼고 있다. 그는 자연이 내포하고 있는 가장 원시적인 형상을 표현하고자 애쓰는데 외형적인 현상에 집중하기 보다 본질적인 것을 포착하려고 한다. 그는 원시자형에서 이미지를 추출하여 원전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도 하는데 <원전 75-3>(1976)은 이러한 경향의 이동진의 대표작으로《제2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76)에서 특선을 수상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