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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시간 : 02. 05 - 04:00:00(PM)
작가 소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최호철은 회화는 물론이고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두지 않고 자유롭게 장르를 오가는 작가이다. 그는 1993년《두벌갈이》,《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위상》,《조국의 산하》, 1994년《만화는 살아있다》,《기억》, 1995년《해방 50주년 기념 역사 그림》등의 전시를 통해 회화 및 만화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1995년 발표한 단편만화『자전거 나들이』로 신한 새싹만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최호철은 정태춘의 ‘92년 장마, 종로에서’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 <을지로 순환선>(2000)을 구상하게 되었으며,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봉천동 달동네를 답사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신도림역 지하로 막 들어가려는 전철 안팎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들을 얽어 매고 있는 관계의 끈들도 보기 좋게 그려 낼 수 있는 낙서를 하고 싶다."" 고 밝힌 작가는 거대한 화면 안에 사람들의 삶을 빼곡하게 채워넣었다.
현대인의 소박한 삶과 일상을 세밀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민중미술 경향의 작품을 지속해온 작가의 경향을 대표하는 동시에, 현대 미술의 형식적 거대 담론의 무게를 덜어낸 고달프고 정겨운 실제 삶으로의 관심이라는 측면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사회적 경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