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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1938년 순창에서 태어난 백암(白庵) 류병엽은 1963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미술회관, 원화랑 등에서 16회 개인전을 가졌다. 1978년 상형전 창립전과 1987년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등 단체전과 초대전에도 다수 참가했다.
류병엽의 작품의 화면은 강렬한 원색의 사용, 그 색채에 의한 형태의 구분, 두꺼운 물감층(Matiere)을 특징으로 한다. 그의 작품은 단순화된 선으로 처리된 인물과 풍경위에 과감한 색채의 평면적인 처리로 화려하면서도 전통적인 미감을 느끼게 해주는 작업으로 일관하고 있다. 원색적인 색채의 사용이나 평면적인 화면 처리 등은 이미 서구의 미술에서 눈에 익은 기법이지만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색에 대한 이해와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조형적인 화면 분할 기법을 특유의 서정적인 표현으로 승화시켜 평론가 오광수의 표현대로 ""뜨겁고도 건강한 조형""을 이루어낼 수 있다. 다시 말해 추상미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법을 끊어질 듯 이어진 외곽선의 사용과 추상적 조형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는 서정적인 풍경의 도입 등이 그의 작품을 남다르게 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또한 그의 소재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나 사물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다. 여기에 전통적인 색채에 대한 관심이 화려하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화면을 만들어 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은 새삼 거론할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