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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靜子

Je JungJa

  • 무제

無題

Untitled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8×45.5㎝

(1975)

좌측 하단에 Je jungja 75

액자

추정가

  • KRW  600,000 ~ 1,200,000

응찰현황

* 마감시간 : 01. 25 - 04:40:00(PM)

남은시간

시작가

300,000 KRW

응찰단위

30,000 KRW

낙찰가 (총0회 응찰)

유찰

작가 소개

버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제정자의 조형작업은 20여 년을 지나오는 동안 일련의 변모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버선의 조형성과 상징적 의미를 작품에 도입한 제정자의 화면에는 실물보다 작은 버선이 화면 가득 상하좌우로 배열되어 있거나, 또는 화면의 한 부분의 지형을 이와 같은 패턴으로 버선이 배열되어 있도록 구성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제정자의 화면에 상하좌우로 무한 증식하듯 전개되는 작은 버선들은 그 하나하나가 조형적 요소로서의 모듈이면서 화면 가득 군집된 상태에서는 전체적으로 균질한 미니멀리즘 형식의 화면을 구성하기도 하고 동시에 각각의 버선들이 드러내는 미세한 볼륨감과 곡선의 반복에 의해 미묘한 리듬감을 연출하기도 한다. 하나하나의 버선에 가해진 네모난 점들이 빚어내는 반복의 율동과 리듬 역시 화면의 생기를 더해주고 마치 제작과정에서 작가가 떠올렸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작가의 손을 통해 화면 밖으로 한꺼번에 울려 나오는 듯하다. 작가는 이러한 버선으로부터 파생되는 조형적 요소의 이중적 성격을 ‘정(靜)과 동(動)’으로 표현해왔다.
환갑을 훨씬 넘긴 원로 작가의 화면답지 않게 작은 버선 하나하나를 일일이 손질하고 배열하고 부착하여 채색과 마무리를 직접 해나가는 강도 높은 작업과정을 통해서 제정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국 우리 국민 고유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정서와 더불어 인간 개개인의 삶에 스며든 공통적인 정서인 희로애락의 파노라마를 대형화면에 풍부하면서도 절제된 상태로 제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