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인 경매

이전 페이지로 다음 페이지로
169

景岩 李良元

Laa YangWon

  • 수렵도

狩獵圖

Huntingscene

지본채색
Ink and Color on Paper

60.5×113㎝

(무오년(1978))

우측 하단에 낙관

액자

추정가

  • KRW  800,000 ~ 1,600,000

응찰현황

* 마감시간 : 07. 21 - 03:20:00(PM)

남은시간

시작가

400,000 KRW

응찰단위

50,000 KRW

낙찰가 (총0회 응찰)

유찰

작가 소개

이양원(李良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장자(莊子)가 말하는 ‘놀이(遊)’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놀이는 단순한 여흥의 개념이 아니라 동양 사상에서는 도(道)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면 놀이정신을 너무 무겁게 만드는 것 같지만, 사실 놀이정신은 무겁다면 무겁고 또 가볍다면 한없이 가벼울 수 있다. 그것은 광대가 줄을 탔을 때처럼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날기도 하고 헛발질할 때처럼 천근만근 무거워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어려운 문자를 쓰자면 이를 중용(中庸)이라고 해야 하는데 실제로 이 놀이 정신은 동양정신의 전유물이 아니고 현대 미술에 있어서도 그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미학적인 자양분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양원과 그의 작품세계는 줄타기 정신에 비유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사실 예술(藝)이 마술에서 기원하듯이 이것이 저것이 되고 저것이 이것이 되게 만드는 기술이므로 그가 붓 한 자루를 가지고 줄타기하듯 무엇이든 그려내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든 것은 그의 유창한 선묘(線描)능력에서 드러나는데, 그것이 풍물이 되건 인물이 되건 일단 선택된 대상들은 줄을 탄 광대처럼 불안한 몸짓을 하며 멋진 곡예를 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양원은 산수화는 물론이고 풍속이나 인물에도 능하다. 특히 그 익살스런 풍물화는 줄타기의 묘기나 묘미를 알지 못하고서는 그려낼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신(傳神)에 가깝다. 물론 이 경우 전신이란 말은 ‘신바람’이라는 뜻으로 이해해도 좋고 풍류(風流)라는 뜻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현재 경매중인 작가의 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