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인 경매

이전 페이지로 다음 페이지로
364

朴容仁

Park YongIn

  • 풍경

風景

Landscape

석판화
Lithograph

41×50㎝

우측 하단에 Yong

110/250

액자

추정가

  • KRW  200,000 ~ 500,000

응찰현황

* 마감시간 : 01. 25 - 05:00:00(PM)

남은시간

시작가

100,000 KRW

응찰단위

20,000 KRW

낙찰가 (총0회 응찰)

유찰

작가 소개

박용인은 남다른 색채감각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구상작가이다. 그의 작품상의 특징은 우선 색채의 아름다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일상 색과 회화의 색이 어떤 차이를 가지며, 그 의미가 어떻게 다른가를 깨닫게 된다. 다른 표현을 빌린다면 그의 작품을 보면서 색채의 마술사와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원색적이면서도 결코 원색이 아닌 밝고 화려한 색상의 배치가 놀랍다. 전체적으로 명도와 채도가 낮은 색상의 작품들도 역시 화려하고 밝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의 작품상의 또 다른 특징은 구성의 단순성에 있을 것이다. 사물의 이미지에 대한 해부, 또는 분해를 거쳐 재구성되고 있는 회화적인 조형미는 그의 남다른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림의 소재에서 사실적 이미지를 추출하기보다는 추상적 이미지에 가까운 조형언어를 창출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엄연한 구상화이면서도 비구상화의 맛을 음미할 수 있음은 어쩌면 상상적 이미지 묘사에 기안한 것인지 모른다. 그림은 분명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시각적인 미적 카타르시스가 내재되어야 한다는 이중적 과제를 외면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박용인의 작품은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또 다른 특징은 색채감각 및 구성의 세련미와 함께 서구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정성에 있을 것이다. 감각적이면서도 지적 분위기를 잃지 않는 그의 작가적인 통찰이 예사롭지 않다. 적당히 비어 있는듯하면서도 전체적인 통일성 또는 조화와 질서에 무리가 없는 화면 구성에서 아릿한 서구적 향수가 담긴 서정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