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현림 정승섭이 보여주는 자연은 위압적이고 장엄하며 신비롭기 보다는, 인간의 삶을 포용하는 따뜻한 자연이다. 이러한 자연을 사실적이고 한국적인 풍경으로 보여주는 작가이다. 자연을 표현하는 기법마저도 고요하며 부드러운 먹색을 특징으로 한다. 그의 작품에는 채색 또한 절제되어 있어, 감각이나 외양보다는 먹색을 통한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작가가 꿈꾸는 세계이며 이상향이라고 할 수 있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 역시 작가의 이러한 바람이 투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