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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洙龍

Park SooRyong

  • 해오라기

白鷺

White Heron

세라믹
Ceramic

30×23.7㎝

(2000)

추정가

  • KRW  250,000 ~ 500,000

응찰현황

* 마감시간 : 02. 12 - 05:00:00(PM)

남은시간

시작가

150,000 KRW

응찰단위

20,000 KRW

낙찰가 (총0회 응찰)

유찰

작가 소개

박수룡은 해남출신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상경하여 그만의 독특한 골기가 넘치는 조형어법을 만들어냈다.
그의 작품은 1980년대를 기점으로 서정적인 예술관이 소박한 형식의 사실성으로 변화되면서 지금까지 고착되었다. 당시 서울에서 교편생활을 하며 순수했던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켜보면서 현대인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권력과 금력을 지향해 가는 굴절된 모습을 목격해가면서 환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처럼 박수룡은 인간탐구에 윤리적 측면과 인권을 생각하며 왜 인간을 그리는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의 근본적인 탐구를 시작하면서 인간시리즈를 화두로 삼았다. 이후 ‘5월의 노래’, ‘흔들리는 사람들’ 등과 같은 연작을 내놓게 되고 어두운 시대상황과 더불어 변형된 인간상이 나타냈다. 여기에는 자신의 자아의식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교감하며 시대적 비극에 대한 연민과 사랑,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 현상을 정화시켜가고자 하는 소박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의식은 오랜 동안 그의 작품을 통해서 확인되어진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의식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소박하고 은유적인 방식을 채택하여 작품에 나타내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가 시골(해남)에서 성장한 소박함과 정이 많은 인품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인다. 한편으로는 전업 작가로 생활을 해야 하는 현실성에도 무게중심을 두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그가 그림을 그리는 굴절된 인간상의 시리즈는 시대와 현대사회의 고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설화성과 향토성이 어울려진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단순한 캔버스에 페인팅만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요철이 심한 작업을 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실험적인 조형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으로 가질 수 있는 풍부한 상상력과 다양한 조형어법은 더욱 작품의 완성도와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