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상세 설명
일반적으로 조선의 촛대는 받침대와 촛대기둥, 초꽂이, 촛농받이 그리고 화선으로 구성되는 형식을 갖는다. 촛대의 각 부분들을 세분화하여 분리하거나 재결합시킬 수 있다. 파초형을 단순화시킨 화선의 모양은 기존의 둥글거나 모진 형태보다 다소 긴 편이라, 기본적인 촛대형식과 잘 어우러져 촛대의 대치미를 강화시켰다. 방풍막에는 박쥐와 초화문을 정교하게 새겼다. 무엇보다도 놋 재질이 보유한 노르스름한 빛깔과 은은히 빛나는 광택으로 인하여 더욱 매끄러워 보이는 금속의 표면은 이 촛대를 더없이 돋보이게 한다. 사용 시 편리성을 감안한 기능성과 조형적 미감이 조화로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