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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초 이인직 菊初 李人稙Lee InJick
1862 ~ 1916
조선·근대
작가약력
- 1862(철종 13)∼1916. 신소설 작가·언론인·신극운동가.
작가 소개
호는 국초(菊初). 경기도 이천 출생. 1900년 관비 유학생으로서 일본 도쿄의 정치학교에 수학하였다. 러일전쟁 때는 일본 육군성 한국어 통역에 임명되어 제1군사령부에 소속되어 종군하였다.
1906년『국민신보(國民新報)』 주필, 『만세보(萬歲報)』 주필 등을 역임하였고, 1907년『대한신문(大韓新聞)』을 창간하여 사장이 되었다. 1908년에는 원각사(圓覺社)를 세워 「은세계(銀世界)」를 무대에 올려 상연하였다.
또한 신파극을 수용하여 상업적 호응을 얻는 등 신연극운동의 선구자로 활동하였다. 그 뒤 선릉참봉(宣陵參奉)·중추원부찬의(中樞院副贊議) 등을 지냈다. 친일 지식인으로서 일본을 자주 내왕하였다.
한일합병 이전에는 이완용(李完用)의 비서로서 그의 정치적 노선에 동조하여 일본 관원 고마쓰[小松綠]와 내통, 일본 강점에 협력하였다. 국치 이후인 1911년 7월에는 경학원사성(經學院司成)을 지냈다.
1913년 12월 경학원잡지 편찬주임에 임명되어 1916년 11월 25일에 사망할 때까지 일제의 식민통치를 홍보, 지지하는 경학원잡지를 편찬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지방순회 강연을 통해 일제의 식민통치를 적극적으로 찬양, 홍보하고 전국 유림의 동향을 시찰하는 등 일제의 식민통치에 적극 협력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혈(血)의 누(淚)」(1906)를 비롯하여 「귀(鬼)의 성(聲)」·「치악산(雉岳山)」(1908) 상편과 「은세계」·「모란봉(牡丹峰)」(1913)·「빈선랑(貧鮮郎)의 일미인(日美人)」(1912) 등이 있다.
특히, 「혈의 누」는 첫 장편소설로서 본격적인 신소설의 효시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청일전쟁부터 10여 년간의 옥련의 삶을 통하여 자주독립, 신교육, 신결혼관, 국제세력의 인식, 봉건성의 탈피 등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였으나, 표면적인 주제와 내면적인 형상화간의 괴리가 있는 점이 지적될 수 있다.
바로 후편에 해당하는 「모란봉」은 그러한 주제의식이 후퇴하여 평범한 애정소설에 머무르고 만다. 한편 「귀의 성」·「치악산」은 처첩의 비극·갈등, 고부간의 불화를 통한 봉건적 윤리비판, 가부장제의 모순, 양반과 상민간의 신분갈등, 관료의 학정과 비호를 비판적으로 제시한 계몽소설로서, 참신하지는 않으나 사회비판적 현실반영 장면이나 사건의 세부묘사, 문장의 입말체 등 근대소설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은세계」는 관료층의 수탈과 학정에 대한 고발정신, 민요의 풍자적 삽입 등 이야기의 현실성에 있어 적절성을 얻었고, 객관적 관점이 살아난 작품으로 신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그밖에 단편 「빈선랑의 일미인」에서도 장편과는 다른 측면에서 객관적 서술 및 뛰어난 단편양식적 인식을 보여준다.
이처럼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인직은 최초의 신소설 작가로서 구소설과 근대소설로 이어지는, 소설의 전통적 연결을 시도하고 확립한 주요 작가이다.
물론, 계몽주의 사상을 기저에 깔고 있으면서 제국주의적 국가관을 암암리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는 많지만, 문장에서 입말체와 묘사체 시도의 효시를 보이며, 객관묘사와 심리묘사의 뛰어난 기량 등, 신소설 최고의 작가로 평가된다.
1906년『국민신보(國民新報)』 주필, 『만세보(萬歲報)』 주필 등을 역임하였고, 1907년『대한신문(大韓新聞)』을 창간하여 사장이 되었다. 1908년에는 원각사(圓覺社)를 세워 「은세계(銀世界)」를 무대에 올려 상연하였다.
또한 신파극을 수용하여 상업적 호응을 얻는 등 신연극운동의 선구자로 활동하였다. 그 뒤 선릉참봉(宣陵參奉)·중추원부찬의(中樞院副贊議) 등을 지냈다. 친일 지식인으로서 일본을 자주 내왕하였다.
한일합병 이전에는 이완용(李完用)의 비서로서 그의 정치적 노선에 동조하여 일본 관원 고마쓰[小松綠]와 내통, 일본 강점에 협력하였다. 국치 이후인 1911년 7월에는 경학원사성(經學院司成)을 지냈다.
1913년 12월 경학원잡지 편찬주임에 임명되어 1916년 11월 25일에 사망할 때까지 일제의 식민통치를 홍보, 지지하는 경학원잡지를 편찬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지방순회 강연을 통해 일제의 식민통치를 적극적으로 찬양, 홍보하고 전국 유림의 동향을 시찰하는 등 일제의 식민통치에 적극 협력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혈(血)의 누(淚)」(1906)를 비롯하여 「귀(鬼)의 성(聲)」·「치악산(雉岳山)」(1908) 상편과 「은세계」·「모란봉(牡丹峰)」(1913)·「빈선랑(貧鮮郎)의 일미인(日美人)」(1912) 등이 있다.
특히, 「혈의 누」는 첫 장편소설로서 본격적인 신소설의 효시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청일전쟁부터 10여 년간의 옥련의 삶을 통하여 자주독립, 신교육, 신결혼관, 국제세력의 인식, 봉건성의 탈피 등 새로운 주제를 제시하였으나, 표면적인 주제와 내면적인 형상화간의 괴리가 있는 점이 지적될 수 있다.
바로 후편에 해당하는 「모란봉」은 그러한 주제의식이 후퇴하여 평범한 애정소설에 머무르고 만다. 한편 「귀의 성」·「치악산」은 처첩의 비극·갈등, 고부간의 불화를 통한 봉건적 윤리비판, 가부장제의 모순, 양반과 상민간의 신분갈등, 관료의 학정과 비호를 비판적으로 제시한 계몽소설로서, 참신하지는 않으나 사회비판적 현실반영 장면이나 사건의 세부묘사, 문장의 입말체 등 근대소설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은세계」는 관료층의 수탈과 학정에 대한 고발정신, 민요의 풍자적 삽입 등 이야기의 현실성에 있어 적절성을 얻었고, 객관적 관점이 살아난 작품으로 신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그밖에 단편 「빈선랑의 일미인」에서도 장편과는 다른 측면에서 객관적 서술 및 뛰어난 단편양식적 인식을 보여준다.
이처럼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인직은 최초의 신소설 작가로서 구소설과 근대소설로 이어지는, 소설의 전통적 연결을 시도하고 확립한 주요 작가이다.
물론, 계몽주의 사상을 기저에 깔고 있으면서 제국주의적 국가관을 암암리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는 많지만, 문장에서 입말체와 묘사체 시도의 효시를 보이며, 객관묘사와 심리묘사의 뛰어난 기량 등, 신소설 최고의 작가로 평가된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