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덕후(德厚), 호는 소재(蘇齋). 사자관(寫字官) 출신인 동빈(東彬)의 손자이며, 화원 함제건(咸悌健)의 외종손이다. 도화서의 화원이었으며, 주부(主簿)와 첨사를 지냈다.
1744년함세휘(咸世輝) 등과 함께 장조헌경후(莊祖獻敬后)의 가례도감의궤도(嘉禮都監儀軌圖)의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1747∼1748년에는 최북(崔北)과 함께 통신사절단의 수행화원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소나무와 대나무를 잘 그렸다고 전하지만, 산수와 도석인물에도 능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일본에 전하는데, 묵죽이나 묵매, 도석인물은 화보풍(畫譜風)으로 다루어졌으며, 산수화는 전형화된 남종화풍을 따랐다. 유작으로 「수노인도(壽老人圖)」(일본 개인소장)·「산수도」(일본 개인소장)와 일본에서 유전하던 「소요도(逍遙圖)」, 「산수도」 쌍폭(이상 평양미술관 소장)이 있다.
그리고 그가 일본에서 그린 「송죽도(松竹圖)」와 「묵매도」의 찬문(贊文)이 『고화비고(古畫備考)』의 「조선서화전」에 실려 있으며, 『화사회요(畫史會要)』에는 그의 묵죽과 묵매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작가의 경매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