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호는 일관(一觀). 경기도 안성 출생. 1928년 무렵부터 서울에서 김은호(金殷鎬)의 문하생이 되어 전통적 채색화법을 배웠다. 1929년부터 서화협회전람회에 출품하고, 1934년부터는 조선미술전람회에 거듭 입선하면서 전통화단에 진출하였다.
작품소재와 주제는 주로 꽃·새·동물·해물 등에 치중되었고, 기법은 섬세한 사실적 묘사의 채색화였다. 1936년김기창(金基昶)·장우성(張遇聖)·조중현(趙重顯)·이유태(李惟台) 등과 김은호의 제자들 모임인 후소회(後素會)를 조직하였고, 1943년까지 6회의 회원작품전을 가졌다.
그 동문전람회는 김은호계열의 새로운 시대적 채색화파 움직임이었다. 광복 직후 김기창 등과 조선조형예술동맹에 가입하여 정치적 좌익색을 나타냈으나, 1949년에는 서울에서 비경향적인 작품들로 이응로(李應魯)와 2인작품전을 가졌다.
다음해 6·25 직후 9·28서울수복 때 북한으로 넘어가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조선화분과위원장과 평양미술대학 조선화과 초빙교원 등을 지냈다. 북한에서의 활동으로는 정치적인 주제화 외에 본래의 특징인 치밀하고 섬세한 화조화와 사실적인 채색화로서의 풍경화를 많이 그렸음이 밝혀져 있다. 남한에서는 월북 이전의 그의 작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작가의 경매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