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효산(曉山), 수명루인(水明樓人).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북 지역에서 활동한 서화가이다. 일찍이 벽하 조주승(碧下 趙周昇, 1854~1903)의 문하에서 서예와 문인화를 배웠다. 1927년 제6회 조선미술전람회(鮮展)에서 <매화>로, 1928년 7회 사군자부에서는 <묵죽>으로 각각 입선한 후, 1929년과 1930년 일본서도전람회에서 입선하면서 서화가로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35년 전주 다가동 자택에서 최규상, 김희순 등과 같이 한묵회(韓墨會)를 창설하여 후진을 지도하였다. 고암 이응로와 묵로 이용우 등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허백련, 김은호, 이상범 등과 폭넓은 교류를 하였다. 1966년 전주시로부터 시민문화상을 받았다.
이광열은 문인화와 사군자에 능하였으며 서예에도 특출하였다. 서예는 황산곡의 필법과 추사 김정희의 서법을 익혀 예서글씨를 많이 남겼으며 순천 송광사를 비롯하여 전주기령당과 천양정 등에 많은 금석과 편액 등이 전한다. 전각도 많이 남겨 《수명루인보(水明樓印譜)》를 만들어 후세에 전하고 있다. 사군자에서는 특히 매화를 잘 그렸는데 그의 매화그림이 많이 전하는데, 전북대도서관, 전주교육대, 전북도립미술관 등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사군자12곡병풍>, <묵죽도>, <묵매도> 등이 남아 있다.

출처/호남기록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