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부산에서 태어난 민중화가 정하수는 17세 때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고, 서울에서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서울의 화랑과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그림을 익혔다. 작가는 투박하고 정직한 작품으로 1980년대 민중미술운동의 중심에 섰다. 대구민중문화운동연합 대표, 민족민주예술운동건설준비위 공동대표도 역임했다. 1989년 대형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 사건으로 홍성담 작가 등과 함께 구속되기도 했다. 정하수는 1996년 예술마당 솔에서의 전시 이후 화단을 떠나 청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작품 활동을 했다. 작가는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작품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왔으며, 새롭게 시도한 것은 목탄과 콘테, 파스텔, 연필, 크레파스, 깡통에 강필 등 자유로운 소재로 민중들을 표현한 작업이다. 알루미늄 깡통에 직접 만든 강필을 사용하는 등 노동의 가치를 신성시 여기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출처/영남일보
작가의 경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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