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중국 청대 말기의 문인이자 서화가로, 상해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화가군인 해상화파의 중심인물 중 한 명이며, 금석학을 공부하고 서예와 전각에 뛰어났던 직업화가군인 금석화파(金石畵派)에 속한다. 조지겸은 특히 묵색이 농후한 인상주의적 필치를 구사하였으며, 농담 차이가 드러나는 채색화 작업을 전개하였다.
자는 휘숙(撝叔)·익보(益甫)이며 호는 매암(梅庵)·냉군(冷君)·비암(悲庵)·감료(憨寮)·무민(無悶)이다. 저장성[浙江省] 사오싱[紹興] 출생으로 1858년 거인(擧人)에 합격, 후에 장시성[江西省] 포양현[鄱陽縣]의 지사(知事)까지 지냈다. 여러 모로 예재(藝才)가 뛰어나 서화 외에 시·고문사(古文辭)·전각(篆刻)에도 솜씨를 보였다.
그림은 이선(李鱓) 등 양주계통(揚州系統)에 사숙하고, 석도(石濤:道濟)와 팔대산인(八大山人)의 화풍도 받아들였다. 화훼·목석에 뛰어났으며, 묵색이 농후한 인상주의적 필치를 구사하며, 채색도 수분을 많이 머금은 농담의 차가 난다. 글씨는 처음에 안진경(顔眞卿), 후에 북조비문(北朝碑文)을 따라 익히고, 예서는 등석여(鄧石如)를 사숙하였다. 전각은 청나라시대 굴지의 명인으로 알려졌다.
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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