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검색
- Service
- 작가검색
월파 이정환 月波 李廷圜Lee JeongHwan
1954 ~
한국
도예
작가약력
- 1970, 관음리 민요 도예 입문
- 1983, 문경 관음리 춘호요 설립 고려 다완(백자) 집중 연구
- 1992, 주흘요 이전 설립
- 2003,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
- 2006, 전국기능경기대회 도자기 심사위원
- 2010, 문경 전통도자기협회 회장 역임
- 2012, 경상북도 도예 부문 최고장인 선정(도예 부문)
- 전시
- 1982, 일본 명고옥 삼활백화점 다도구 개인전
- 1992, 일본 동경, 나고야 오사카 등 순회 전시 다수
- 1996, 제4회 국제 차 문화대회 초대전(세종문예회관)
- 1997, 영남 전통도예전(대구 문예회관)
- 1998, 중국 항저우 차엽박물관 전시
- 2003, 찻사발 명인 5인전(서울 백상미술관)
- 2012, 회령유 전시회(부산 신세계백화점) 미국 NCECA 전시회 찻사발 출품
- 2013, 한일도자교류전(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
- 2015, 회령도자전(한중북일)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갤러리
작가 소개
이정환은 1970년 도예에 입문, 올해로 4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뒷일, 그러니까 흙반죽, 나무 나르기부터 시작해, 그릇 형상 빚기, 유약 바르기, 불 때기를 차례로 익혔다. 처음 김해에 자신의 가마를 연 뒤로 가마를 4번 옮겼는데 정착하는 곳마다 깨서 버린 도자기가 동산을 이루었다. 오랜 세월, 그만큼 많은 도자기를 구웠고, 이라보(伊羅保)의 대가로 이름도 떨쳤지만 세상에 얼굴을 비친 적은 거의 없다. 문경에서 가마를 열고 있는 도예가들도 ‘이정환 선생이라면….’이라는 말로 그를 높이 평가했다. 이라보란 사토(모래)가 많이 함유된 흙으로 빚은 사발인데, 물레 위에서 성형한 그릇(器)에 흘러내림 식으로 유약을 처리해 회화적 질감을 더한 것이다. 잎녹차나 말차를 마실 때 쓴다. 어떤 면에서 가장 원초적인 사발이며, 세련미보다는 투박미, 인공미 보다는 자연미를 강조하는 사발이다. 우툴두툴하고 거친 느낌을 주는데, 그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
이라보 다완은 사람이 애쓴다고 작품이 되지는 않는다. 사발에 정교한 멋을 내자면 애쓰고 노력할 일이지만, 자연미란 것은 애쓰고 노력한다고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라보 다완을 두고 ‘대작 아니면 졸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정환은 이라보 다완에는 천지자연이 들어 있다고 했다.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의 힘보다는 자연의 기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데다, 모양과 색깔이 자연의 회화적 미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보 다완의 구연(그릇의 가장 윗부분으로 차를 마실 때 입술이 닿는 부분)은 울퉁불퉁해서 마치 구불구불한 산길을 걷는 느낌을 준다. 거기에는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무늬와 빛깔, 높낮이가 있다.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안에서 달이 생기기도 하고, 산이 솟아오르기도 하고, 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라보 다완은 사람이 애쓴다고 작품이 되지는 않는다. 사발에 정교한 멋을 내자면 애쓰고 노력할 일이지만, 자연미란 것은 애쓰고 노력한다고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라보 다완을 두고 ‘대작 아니면 졸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정환은 이라보 다완에는 천지자연이 들어 있다고 했다.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의 힘보다는 자연의 기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데다, 모양과 색깔이 자연의 회화적 미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보 다완의 구연(그릇의 가장 윗부분으로 차를 마실 때 입술이 닿는 부분)은 울퉁불퉁해서 마치 구불구불한 산길을 걷는 느낌을 준다. 거기에는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무늬와 빛깔, 높낮이가 있다.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안에서 달이 생기기도 하고, 산이 솟아오르기도 하고, 물이 흐르기도 한다.
출처/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