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본관은 풍산(豊山). 호는 도애(陶厓) 혹은 구화재(九華齋). 아버지는 이조판서 홍희준(洪羲俊)이며, 어머니는 용인이씨(龍仁李氏) 선산부사(善山府使) 이장호(李章祜)의 딸이다. 일찍이 별세한 조부 홍정한(洪珽漢)에게 아버지가 입양되었으나, 생조부 홍양호(洪良浩)의 슬하에서 성장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순조 때 음사(蔭仕)로 남원부사(南原府使)에 이르렀고, 뚜렷한 관계 진출은 보이지 않는다. 말년에 자신의 시문집을 정리 편찬하고 풍속에도 관심을 가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등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홍석모는 9세부터 70세에 이르기까지 연월(年月)의 순서에 따라 총 21책으로 정리된 시집을 남겼다.
청나라에 여러 해 사신을 다녔던 사실, 「풍악록(楓岳錄)」과 기행시, 「연날리기(紙鳶)」·「널뛰기(跳板)」·「윷놀이(擲柶)」·「봉화(烽火)」·「담배(南草)」·「안경(眼鏡)」·「자명종(自鳴鐘)」 등의 풍물시 등이 주목된다. 한편 「석계유거잡영(石溪幽居雜詠)」 34수·「농가잡시(農家雜詩)」 24수 등이 있어 그의 전원적 취향과 풍물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반면 주리론(主理論)적인 견해와 성리학(性理學)에 대한 관심을 피력한 「논성제설론(論性諸說論)」·「이기설(理氣說)」, 「회부(悔賦)」·「현자이후낙차론(賢者以後樂此論)」·「이설(利說)」 등의 논문이 있다. 저서로는 『도애시집』 21책, 『도애시문선(陶厓詩文選)』 8책, 『동국세시기』 등이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작가의 경매 작품
제 54회 장터경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