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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 최웅택 天山 崔熊擇Choi WoongTaek

1955 ~

한국

도예

작가약력

  • 웅천요 대표.

작가 소개

최웅택은 웅천에서 태어나 평생을 웅천에서 머물며 조선의 이도다완을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쳐온 장인이다.
그는 웅천 차 사발 재현을 위해 흙의 채취에서부터 숙성, 발물레 성형과 장작가마 소성 등 모든 과정에 걸쳐 전통적인 방식만을 고집한다. 흙 한 줌, 유약 한 방울, 심지어는 빗물까지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 아니면 쓰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가 사용하는 삼백토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웅천 보배산 일대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 가지 고운 빛깔을 내는 순수한 입자의 삼백토를 사용해야만 그 아름다운 비파색의 이도다완을 만들 수 있다. 전통 방식 그대로 기계가 아닌 발로 물레질을 하여 성형을 마친 차 사발에 정성스럽게 유약을 입히고 1200도가 넘는 장작 가마 속에서 꼬박 이틀을 굽는다. 차 사발은 도예가의 혼, 그리고 공기, 흙, 불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가마에 들어간 1000여 점의 그릇 가운데 작품으로 건지는 건 10여 점에 불구하다. 선조들의 이도 다완과 꼭 닮은 그릇을 만들어 내기 위해 오랜 시간 가마에서 구워 낸 그릇들을 과감히 깨뜨려 버리는 그의 모습에서 손이 아닌 마음으로 그릇을 빗고자 하는 장인의 정신을 느낀다.
최웅택은 조선 도공의 혼이 잠든 일본 히라도 고려비 추모제와 왜군에 의해 뱃길로 끌려간 조선 웅천 도공 바다 원혼 추모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웅천 보배산 옛 도요지 웅천 선조 도공 추모제를 20년째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한‧중‧일 차사발 명인초대 400여년 만의 작품의 만남전’에 참석해 조선 도공의 후손인 일본 심수관 도예가와 전시회를 갖은 바 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그릇을 빗고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간 웅천의 귀한 차 사발을 하나 둘 사 모아 고향으로 귀향 시키고 있다.
출처/김달진미술연구소, 경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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