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술첨(述瞻)이고, 호는 각포(覺圃)이다. 본관은 함안(咸安)이고, 본적은 경상남도 진주(晉州)이고, 출신지는 경상남도 고성군(固城郡)이다. 증조부는 이학종(李學宗)이고, 조부는 이광호(李光浩)이다. 부친 이기덕(李基德)과 모친 노정악(盧廷岳)의 딸 풍천노씨(豊川盧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처부는 김정은(金廷誾)이다.
7세에 조부의 가르침으로 역사서를 공부하였으며, 장성하여 두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합격하지는 못하였다.
1844년(헌종 10) 형들과 함께 학규(學規)를 세워 봉강재(鳳岡齋)를 증축하고, 백가서(百家書)를 구입하여 자제들 교육에 힘썼다. 또 학전(學田)을 마련하고 농사를 지어 학비를 마련케 하였다.
1852년(철종 3) 이름난 선비들과 남명(南冥) 조식(曺植)과 학봉(鶴峰) 김성일(金誠一) 등 선현의 유적지를 순례하여, 시를 지어 추모의 뜻을 나타내었다. 1856년(철종 7) 안동(安東)의 정재(定齋) 유치명(柳致明)을 찾아가 뵙고 ‘위계원봉안문(葦溪院奉安文)’을 지어 줄 것을 청하여 받았다. 만년(晩年)에 성재(性齋) 허전(許傳)을 찾아가 두 아들 이상규(李祥奎)‧이영규(李瑩奎)의 교육을 부탁하였다. 향년 6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1890년(고종 27) 천관아전(天官亞銓)에 추증되었다.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이철규(李哲奎)‧이상규(李祥奎)‧이영규(李瑩奎)이다. 묘는 경상남도 고성군에 있다. 저서로 『각포집(覺圃集)』이 있다.

출처/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