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검색

작품이미지

청구자 민병산 靑丘子 閔炳山Min ByeongSan

1928 ~ 1988

한국

서예

작가약력

  • 충북 청주 출신의 문필가.

작가 소개

본명은 병익(炳翊)이며 호는 청구자(靑丘子). 충북 청주에서 출생으로 가멸진 대지주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스스로는 전세방 한칸 마련할 길이 없어 늘 변두리의 단칸 월세방을 떠돌았다. 독신주의자로 60평생 수건과 빗을 거들어줄 여성하나 곁에 두지 못한 채 가난과 고독 속에 살아가는 그를 두고 문화계 인사들은 「거리의 철학자」 「한국의 디오게네스」 「우리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등의 별명으로 불렀다.
1960년 새벽지 11월호에 ‘사일의철학적 단편(死一擬哲學的 斷片)’, 12월호에 ‘사천세의 은자’로 필명을 떨친 이후 『새벽』 『사상계』 『세대』 등의 잡지와 신문지상에 약 2백편에 달하는 논문 또는 에세이를 발표, 철학적 함의를 지닌 곧고 단정한 문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국기원 관철동을 무대로 월간『바둑』 등에 많은 바둑 글을 썼다. 바둑 문인인 신동문, 신경림, 조남사, 천상병, 황명걸, 강홍규 등과 교류하였다.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 「명인(名人)」을 번역하였다.
「교양을 돕지는 못할망정 남을 타락시키는 글만은 절대로 쓰지 말자」는 것이 그가 평생 견지한 문필인으로서의 좌우명이었다. 남에게서 받거나 가지기보다는 베푸는 일을 즐겨했던 그는 소연을 마련하려던 몇몇 친구와 후배들의 뜻을 저버리고 회갑일을 하루 앞둔 88년9월19일 지병인 천식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 펴낸 「철학의 즐거움」이 있다.
출처/한국기원, 중앙일보

작가의 경매 작품

제31회 I Contact 온라인경매

제30회 I Contact 온라인경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