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본관은 연일(延日). 초명은 진명(鎭命). 자는 청부(淸夫) 또는 성여(性汝). 정철구(鄭澈九)의 9세손으로, 아버지는 흥은부위(興恩副尉) 정재화(鄭在和)이며, 어머니는 장헌세자(莊獻世子)의 딸 청선공주(淸璿公主)이다.
음보(蔭補)로 정조말 직장에 출사(出仕), 순조 초에 감찰을 거쳐 1815년(순조 15) 수원판관, 1822년 동부승지, 그뒤 여주목사를 지냈으며, 형조참판으로 치사(致仕)하였다. 과욕(寡慾)하여 마음이 즐겁고 편안하여 항상 밝았을 뿐만 아니라, 신총(神聰)이 있어 널리 경사(經史)를 섭렵하였다.
시문·서화에도 뛰어났으며 국조전고(國朝典故)에 달통하여 공가(公家)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자세히 변유(辨諭)하여 뭇 관료가 그의 말을 들었다. 만년에 낙봉(駱峰)의 기슭에 나가 띳집에서 은약(隱約)하게 살면서 야노(野老)들과 어울려 지냈으므로 그가 옛날 높은 시랑(侍郎)이었음을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작가의 경매 작품
제 46회 가을경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