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통칙 스님의 ‘통칙(洞則)’은 일반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법칙인 통칙(通則)이 아니다. 밝고 막힘없이 트여있어 진리를 꿰뚫어본다는 뜻이다. 통칙 스님은 출가 후 줄곧 판화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1989년 경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한차례씩 전시회를 통해 선(禪)의 세계를 그려왔다. 1996년 강하면 왕창리에서 장애인들과 16년간 목판화와 목공예를 했다. 이후 잠시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다 2006년 지금의 지평면 수곡리에 자리를 잡았다. 수곡리에서 월명암 목판화연구소를 운영하던 스님은 2015년에 법당 아래층에 어울림미술관을 열어 개관전시회를 가졌다.
통칙스님은 판화기법을 통해 화두를 풀어내는 방식이 간결하면서 압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참선 수행과 실생활의 담백함을 소재로 참된 글귀와 그림을 목판에 새겨 보는 사람에게 시각적인 깨달음을 선사한다. 선(禪) 판화가인 통칙 스님의 판화들은 화두를 던진다. 마음공부와 자기 안을 들여다보라는 권유다. 그림은 간결하기 이를 데 없고, 그림과 함께 전하는 메시지는 울림이 있다. 남을 밟고 일어서는 경쟁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잊고 지나치는 삶의 중요한 덕목을 보는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목판화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다.
저서로 <열 여덟로 가는 세상- 통칙 스님 판화집>이 있다. 현재 월명암 목판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출처/불교신문, 법보신문, 양평시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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