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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산돌 조용선은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 1977년 이후 국전에 수차례 입·특선하였으며, 1982년에는 국전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1989년 원광대 서예과가 전국대학 최초로 설립되자, 초창기에 학생들을 수년간 지도했으며, 1995년 추사서예대상·1999년 기독교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6살 때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처음 붓을 손에 잡은 조용선은 조선 순조의 셋째 딸 덕온 공주의 외손녀인 사후당 윤백영(師候堂 尹佰英, 1888-1986) 여사로부터 궁체를 사사했다. 궁체는 궁에서 사용하던 글자로 주로 궁녀, 즉 여성의 손에 의해 발달돼 온 것이 특징으로 왕가의 전통을 이어받아 궁체의 맥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유일한 제자가 바로 그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궁체의 정자나 흘림, 반흘림, 진흘림 등의 변형과 발전을 통해 한글의 미를 살려왔다. 특히 진흘림은 고궁의 예각이나 버선코의 곡선, 저고리깃, 도련섶의 곡선, 열두폭 치마주름에서 흐르는 유선미, 즉 자연현상에서 의태를 추해 창출된 선과 곡선의 미적감각을 살린 서체라고 할 수 있다.
6살 때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처음 붓을 손에 잡은 조용선은 조선 순조의 셋째 딸 덕온 공주의 외손녀인 사후당 윤백영(師候堂 尹佰英, 1888-1986) 여사로부터 궁체를 사사했다. 궁체는 궁에서 사용하던 글자로 주로 궁녀, 즉 여성의 손에 의해 발달돼 온 것이 특징으로 왕가의 전통을 이어받아 궁체의 맥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유일한 제자가 바로 그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궁체의 정자나 흘림, 반흘림, 진흘림 등의 변형과 발전을 통해 한글의 미를 살려왔다. 특히 진흘림은 고궁의 예각이나 버선코의 곡선, 저고리깃, 도련섶의 곡선, 열두폭 치마주름에서 흐르는 유선미, 즉 자연현상에서 의태를 추해 창출된 선과 곡선의 미적감각을 살린 서체라고 할 수 있다.
출처/월간미술, 중앙일보, 원불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