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동초(東樵). 1883년 하동군 악양면 정동리에서 태어났다. 향리에서 한문을 수학하고 개화 시기에 상투를 자르고 진주에 정착했다. 신학문을 배우면서부터 미술에 관심을 가졌고, 25~26세 때 소치 허유 문하에서 공부했으며, 30대 중반부터 그린 목단화가 크게 각광받았다. 황현룡은 명예욕이 없었으며, 그림을 돈 받고 팔기를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또한 의재 허백련과 교우했고 전국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일본 화단에서 활동한 바도 있다.
서양화가 이우환(李禹煥)은 황현룡의 「금강산도」를 보고 사실적 유상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화풍을 이룬 작품이라고 하였다.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