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1886년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원동에서 출생하여 초년에 한문을 수학하고 신문학을 독학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상해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고국으로 돌아와 국내의 서예가 및 화가들과 교류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고 일본, 대만 등지를 순유하였다. 1953년에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별세하였다.
정대기는 동양화 전반에 걸쳐 능하였으나 특히 사군자에 깊이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대나무를 뛰어나게 잘 그렸다. 춘곡 고희동과 교류하고 일주 김진우에게서 서예를 사사하고 정판교의 묵죽필법을 연수하여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해방 직전에 경상남도 진주시로 내려와 소정 변관식, 내고 박생광, 청남 오제봉, 은초 정명수, 유당 정현복, 풍곡 성재휴 등과 교류하였다. 정대기가 별세하자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진주지부 주관으로 추모 묵죽비를 비봉산 자락의 의곡사 입구에 세웠다.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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