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중국 청대 후기의 서가로, 자는 자정(子貞), 호는 원수(蝯叟)이다. 후난성 도주(道州)의 하릉한(何凌漢)(1722~1840)의 장자로 소업(紹業)과는 쌍둥이다. 젊어서 포세신(包世臣)과 교우를 맺은 것이 서법 연구의 단서가 되었다. 하소업(何紹業)과 하소기(何紹祺), 하소경(何紹京) 등 동생도 서예에 뛰어나 ‘하씨사걸(何氏四傑)’로 불렸다.
도광 16(1836)년에 진사가 되어 완원(阮元)의 지도를 받아 비학(⇒비학파)에 전념했다. 한림원 편수로부터 지방의 정고관(正考官)을 역임하고 함풍2년(1852) 쓰촨성 학정(學政)에 이르렀으나 파면된다. 이후 20년 동안 각지를 두루 다니며 글을 쓰다가 양주에서 죽었다. 서는 아버지의 ‘횡평수직(橫平竪直)’의 가르침을 지켜 각 서체에 뛰어났고 후에 북비(北碑), 전례(篆隷), 금문(金文) 등을 배웠으며 안법(顔法)에 뿌리를 두고 각 체를 혼성(渾成)한 행초를 창출했다. 한비의 전예(篆隸)를 중심으로 한 임서(臨書)에 전념했고, 독자적인 서경(書境)을 열었다.
극연양호(極軟羊毫)를 사용한 팔면출봉(八面出鏠)의 복잡한 서법은 비첩겸수(碑帖兼修)의 독특한 풍취를 지닌다. 감식에도 뛰어나 많은 비판(碑版)과 법첩을 수장했다. 저서에 『동주초당문초』, 『동주초당시초』, 『동주초당금석시』가 있다.
출처/미술대사전(인명편), 중국역대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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