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상세 설명
어제갱진첩은 1770년(영조 46) 2월 23일(경오일)에 영조가 왕세손(정조)과 함께 『중용(中庸)』을 강학한 후 “조손동강일당중(祖孫仝講一堂中, 조손이 한 전당에서 함께 강학을 하도다), 작세금년연강학(昨歲今年宴講學, 작년과 금년의 연회와 강학이 같은 곳에서 열리도다)”라는 어제 시구를 내리자, 왕세손을 비롯한 승지·사관·시위신(侍衛臣)들이 지어 올린 시를 모은 시첩이다.
전구(前句)는 영조와 세손이 광명전(光明殿)에서 함께 강학한 경사(慶事)를 표현한 것이며, 후구(後句)는 전년(1769)과 금년(1770)의 강학이 모두 광명전에서 열린 경사임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