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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

  • 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Saddharma-Pundari-Ka-Sūtra

지본금니
Gold on Indigo Paper

11×39㎝

추정가

  • KRW  20,000,000 ~ 45,000,000
  • USD   16,580 ~ 37,310
  • JPY     1,778,000 ~ 4,000,000

낙찰가

KRW 22,000,000

작품 상세 설명

“모든 법은 묘하여 더러운 물에서 나지만 더러운 데 물들지 않고 깨끗한 연꽃과 같이 언제나 청정하다.”

묘법연화경 중 제 12품인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바달다품의 내용은 악인 제바달다와 8세에 불과한 용녀가 성불하는 두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제바달다는 무간지옥에 떨어질 오역죄를 저지른 악인에 속했지만 을 편 공덕으로 용서받아 장차 천왕여래로 성불하게 되고, 삼악도 중 축생계에 속하는 8세의 용녀(龍女)가 묘법연화경을 실천하며 순식간에 성불해 불도에 차별이 없음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우측의 변상도는 인물들이 전면을 향하는 설법도 형식의 구도를 띄고 있다. 중앙의 석가불은 옷자락이 왼쪽어깨를 살짝만 덮는 우견편단(右肩偏袒)을 하고 있고, 오른손은 어깨 높이까지 올려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해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위안을 주며, 왼손은 반가부좌(半跏趺坐)를 한 왼쪽 무릎 위로 차분히 내려놓은 여원인(與願印)을 취해 중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준다고 하는 상징을 보이면서 복련연화좌(覆蓮蓮華座) 위에 앉아있다.
본존의 옆으로는 나한이 합장을 한 채 수행을 하고, 그 좌우로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보살과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보살이, 그 바깥으로 각기 칼을 뻗쳐 쥔 증장천왕, 비파를 든 지국천왕이 불법을 수호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