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상세 설명
몸체가 2단으로 구성된 독특한 기형의 병이다. 상단부에는 3단으로 된 조롱박모양 병이 동체부 상단을 장식하고 하단의 동체부는 호의 형태를 띠고 있다. 3개의 단으로 나눠진데다가 한번 구부러져 외반하는 구연부로 인해 목이 짧아 보인다. 표주박 형태의 가장 윗 단은 단순히 둥그스름한 볼륨감이 아니라 무게중심을 살짝 아래로 두고 볼록한데, 바탕에는 초화문을 둘러서 표현하였다. 아래 호 형태의 2차 동체부 바탕에도 초화문을 시문하여 그려 넣었다. 2차 동체부의 초화는 시원하고 대담하게 그려 넣어 병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